[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새누리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0일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국민행복'을 국정운영의 중심에 놓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열린 출마 선언식에서 박근혜 전 위원장은 "국민 한 분 한 분의 꿈이 이뤄지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18대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 전 위원장은 "그동안의 제 삶이 저 혼자만의 삶이 아니라 국민 여러분의 신뢰와 성원 덕분이었다는 것을 결코 잊을 수 없다"며 "국민행복을 위해'경제민주화-일자리-복지'를 아우르는 (가칭)'오천만 국민행복 플랜'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가발전이 국민행복으로 선순환되는 '국민행복의 길'이 저 박근혜가 가고자 하는 새로운 국가발전의 길"이라며 국민행복을 위한 3대 핵심과제로 ▲경제민주화 실현 ▲일자리 창출 ▲한국형 복지의 확립을 제시했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는 "좋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일하고 싶은 사람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고용률 중심의 국정운영 체제를 구축하겠다"며 "전통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 제고 문화산업, 소프트웨어 산업 등 일자리 창출형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복지에 대해서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제도를 확립하겠다"며 "복지가 국민 개개인이 가진 자기 역량을 뒷받침하고 끌어내서 자립ㆍ자활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경제와 복지의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치를 해오면서 손해가 되더라도 한 번 드린 약속은 반드시 지켜왔다며 '국민과의 약속'을 강조했다.
재벌의 지배구조 문제에 대해 "기존의 순환출자는 현실성을 감안해서 기업의 판단에 맡기더라도 신규 순환출자 금지는 검토돼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순환출자 같은 건 거품이 끼어 자기가 투자한 이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불합리한 면이 있기에 이러한 점은 바로잡아나가야 되지 않겠나"고 말했다.
오늘 출정식에는 팬클럽 박사모 등 지지자 3천여명이 몰려 박근혜를 연호했다. 박 의원은 '빨간 엽서' 이벤트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을 즉석에서 답하며 국민과 소통하는 이미지를 선보이며 , 참석자들과는 노래, '행복을 주는 사람'을 합창을 했다.
한편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11일 대통령 경선 출마선언 후 첫 공식일정으로 정부 2.0(지식정부)이라는 주제로 대전 정부통합전산센터를 11시에 방문, 내부시설 시찰 후 직원들과 오찬을 마친 후 오후에는 청주 신일여고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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