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성길 기자] 정부는 25일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2013년도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번 예산안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등 어려운 여건 하에서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면서 경제활력 회복과 민생안정에 주력하기 위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또 “균형재정 기조를 지속 견지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총수입은 금년보다 8.6% 증가한 373조1천억원으로 총지출은 5.3% 증가한 342조5천억원으로 편성하였다”고 했다.
이어 “재정운용방식 개선을 통해 실질적 재정지출 효과를 높이고자 하였으며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지원, 복지와 교육 등 민생과 관련된 예산은 최대한 확보토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예산편성이 마무리되게 됨에 따라 김총리는 “앞으로 관계부처는 국회가 예산안을 효율적으로 심의·확정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는데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며 국회 차원에서도 이번 예산안이 법정기한 내에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대한민국의 살림살이 계획에 대해 많은 이해와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추석민생대책과 관련해서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벌써 다음 주로 다가왔다”며 “최근 체감물가 상승, 일자리 문제 등 경제여건에 따라 서민생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데 관계부처는 제수용품 등의 물가대책은 물론, 체불임금 해소, 서민금융 지원 등에 대해 다시 한번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 “연휴기간 중 교통·수송 및 치안·안전대책 등도 보다 세심히 살펴 주시기 바라며 연이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국민이 적지 않은 만큼 피해조사를 조속히 완료하여 가급적 추석전에 재난지원금·재해보험금 등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명절이 다가올수록 저소득층,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이 느끼는 어려움과 외로움도 더 클 것이다”며 “경제가 힘들고 사회가 팍팍해질수록 주위의 이웃을 살피고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더욱 소중해 진다”고 말했다.
또 “국무위원께서는 연휴기간 동안 수고하시는 소방관, 경찰 등 공무원과 수출산업체 근로자 등에 대해 따뜻하게 격려하는 기회를 가져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끝으로 “아무쪼록 이번 한가위는 정부는 물론, 국민 모두가 어려운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누는 넉넉한 명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