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지식경제부는 2012년 수출은 전년대비 1.3% 감소한 5,482억불, 수입은 0.9% 감소한 5,195억불로 무역수지는 286억불 흑자를 시현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주요국 교역이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금년에 우리나라는 세계무역에서의 위상이 높아져 이탈리아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무역 8강에 진입했다. 수출은 ASEAN·중동 등 신흥시장 개척에도 불구하고, EU 시장 부진 및 선박·무선통신기기 등 주력제품의 부진으로 2011년 대비 1.3%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자동차부품 등은 선전했으나, 업황부진 및 해외생산 확대로 선박·무선통신기기 등은 수출이 급감했다. 석유제품은 물량증가 및 유가상승으로 인한 수출단가 상승에 힘입어 올해 처음으로 수출 1위 품목에 등극했고, 무선통신기기는 스마트폰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유지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등 해외생산 확대로 인해 수출이 감소했다.
수입은 국제원자재가 하락 및 내수위축 등으로 인해 원자재·자본재·소비재 수입 모두 감소해 전년대비 0.9% 감소했다. 원자재는 유가상승으로 원유·석유제품·가스의 수입은 증가했으나, 철강·석탄 등 다른 원자재의 도입단가 하락으로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자본재는 메모리반도체(△19.4%)·액정디바이스(△13.2%)·반도체제조용장비(△3.8%) 등 IT 관련 제품을 중심으로 수입이 감소했다. 소비재의 경우는 가죽제가방(20.1%)·코트및자켓(2.7%) 등은 증가했으나, 돼지고기(△24.2%)·소고기(△15.8%) 등 육류 수입은 감소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세계경제는 EU 재정위기 지속 등으로 여전히 불확실성은 높으나, 주요국의 정책대응 강화 등으로 완만히 개선될 전망이다. 국내경제는 소비심리 저조 등으로 상반기 성장은 부진하겠으나, 하반기 성장률은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세를 바탕으로 소폭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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