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성일 기자] 국내 산학연이 공동 개발한 ‘차세대미디어전송기술(MMT)’이 국제표준안으로 채택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지난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열린 멀티미디어부호화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삼성전자, 경희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공동 추진한 차세대미디어전송기술이 국제표준안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차세대미디어전송기술은 유·무선 통합 인터넷 환경을 지원하는 동영상 전송기술(MPEG2). 최근 디지털방송, 전자상거래, 게임, 영화산업 등의 서비스를 위해 국제표준으로 제정이 추진되며 지난 20년 간 세계적으로 사용돼 온 고해상도 전송기술을 대체하기 위한 차세대 고화질영상 기술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가중되고 있는 인터넷 트래픽 증가에도 끊김 현상 없는 영상시청이 가능하다. 또한 방송채널별로 대용량의 콘텐츠를 유연하게 전송하고 일반 방송과 인터넷 방송을 동시에 서비스하는 하이브리드형 스마트TV에 최적화할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우리나라의 기술이 신제품 출시보다 3~4년 앞서 국제표준으로 제정된 것으로 미래형 스마트TV, 초고화질TV(U-HDTV)등 멀티미디어 응용산업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시장 주도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