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천련 기자] 여성가족부는 내년 2월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우리사회 여성체육의 역사를 돌아보는 ‘2017 특별기획전-여성, 체육의 새 지평을 열다’를 30일부터 1년 간 국립여성사전시관(경기도 고양시 소재,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위탁)에서 연다.
국립여성사전시관은 이번 전시회를 위해 대한민국 여성체육의 발자취가 담긴 신문기사와 사진자료, 각종 유물을 한 곳에 모았다. 김연아, 장미란 등 현재 선수와 지도자로 활약하고 있는 여성체육인 23명으로부터 약 100여점의 소장품을 대여 받아 전시에 생생한 현장감을 더했다.
이번 전시회는 5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서막 ‘전통사회의 여성의 운동, 민속놀이’에서는 전통시대 민속놀이를 통해 여성신체활동의 한계와 의미를 제시한다.
제1부 ‘여성체육, 근대여학교에서 시작 되다’에서 19세기말 여학교에서 체조를 도입하는 과정 등을 통해 근대 여성체육의 시작을 보여준다. 제2부 ‘여성 체육, 발전의 기초를 닦다‘는 해방 이후부터 1980년대까지 각종 국제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도약한 여성체육인들을 조명한다.
제3부 ’세계적 여성스포츠 스타의 등장, 여성지도자의 확산‘은 여성체육인들의 비약적인 성장을 보여주는 동시에, 여전히 학교 체육현장에서는 체육시간이나 종목운영 등 성차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한다. 마지막 ’여성체육의 새 지평‘에서는 성차별 없는 신체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
여가부 정현백 장관은 “이번 전시는 국내 열악한 여성체육 환경에서도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한계를 극복해 온 여성체육인들을 격려하며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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