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어린이에게 인기가 높은 ‘액체괴물(슬라임)’ 가운데 안전기준이 미달된 제품이 대거 리콜 조치를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0일 시중에 유통 중인 액체괴물 190개 제품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해 위해성이 확인된 76개 제품에 대해 리콜(결함보상)을 명령했다.
76개 액체괴물에서는 호흡기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메칠이소티아졸리논(MIT)가 검출됐다. 폼알데하이드는 1.9배, 프탈레이트계 가소재가 9.4~332배 초과된 것으로 조사됐다.
CMIT⸱MIT는 피부 알레르기와 호흡기 질환, 폼알데하이드는 시력장애와 소화기 장애,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간과 신장의 손상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이다.
국표원은 이번에 처분된 리콜제품을 제품안전정보센터와 행복드림 사이트에 공개했다. 또한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 등록해 전국 대형 유통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지 못하도록 차단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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