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미세먼지 대응방안과 관련해 미세먼지 대응방안과 관련한 긴급보고를 받았다.
당일 보고는 문 대통령이 앞서 경남 창원 진해에서 열린 해군사관학교 제73기 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한 뒤, 집무실에 돌아오자마자 이뤄졌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차량운행 제한, 석탄 발전 상한 제약, 미세먼지 배출시설의 가동시간 조정 등 이행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살수차 운행 확대 등 당장 시행할 수 있는 긴급조치도 해나가겠다고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국민들의 요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때는 정부가 장기적인 대응책에만 머물지 말고 즉각적으로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며 "비상한 시기에는 비상한 조치를 취하는 게 정부의 책무"라고 말했다.
특히 "미세먼지 대책은 환경부 혼자 힘으로는 안되는 일이니 모든 부처의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대통령과 총리의 힘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라"고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조 장관에게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 공기정화기를 설치하고는 있으나 너무 용량이 적어서 별 소용이 없는 곳이 많다"며 "대용량의 공기정화기를 빠르게 설치할 수 있도록 공기정화기 보급에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적어도 아이들이 실내에 들어가면 안심할 수 있도록은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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