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제주 선흘리 생태관광 프로그램인 '다 같이 돌자 동네한바퀴'와 '동백꽃 피다'에 저탄소제품 인증이 부여됐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9일 서울 은평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환경성적표지 인증심의위원회를 열고 관광서비스 분야에 첫 저탄소제품 인증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 하례리, 전북 정읍 솔티마을, 전북 고창 용계마을, 강원 인제 용늪 생태마을 4곳의 6개 프로그램에는 탄소발자국을 인증했다.
탄소발자국은 제품(서비스 포함)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표시하는 제도로 1단계 탄소발자국 인증, 2단계 저탄소제품 인증으로 구성된다.
저탄소제품 인증을 받은 제주 선흘리 생태관광 프로그램은 지난 2016년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이후 태양광발전 전기 사용, 지역농산물 식자재 활용, 자전거 이용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발생량을 대폭 감축했다.
1박 2일 생태체험 프로그램인 ‘다 같이 돌자 동네한바퀴’와 ‘동백꽃피다’는 1인당 14.3kgCO2와 14.7kgCO2의 탄소배출량을 각각 인증 받아 2016년 인증 시 1인당 97kgCO2와 187kgCO2와 대비해 85%, 92%의 탄소배출량을 저감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특히 태양광 발전설비를 도입해 전기 사용으로 인한 두 프로그램의 탄소배출량을 1인당 90.8kgCO2에서 0.38kgCO2으로 99% 낮출 수 있었다.
탄소발자국을 인증 받은 생태관광지 4곳의 6개 프로그램도 탄소배출량을 수치로 표시해 관광객들의 환경인식을 높이고 생태계 보전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전북 정읍 솔티마을의 ‘모시랑 자연이 만나는 보타닉 원정대’ 생태체험 프로그램에 관광버스를 타고 참여할 경우 1인당 1.7kgCO2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며 자가용 이용 시 탄소배출량 12.6kgCO2와 비교해 약 87% (10.9kgCO2)의 탄소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다.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더 많은 국민들이 생태관광에 참여해 자연친화적인 여가생활도 즐기고 온실가스 감축에도 동참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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