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죽대리의 민통선 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바이러스가 검출된 폐사체는 15일 오후 2시 민통선 내 폐사체 수색 작업 중이던 부대원에 의해 발견됐다. 지난 12일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점에서 약 1.4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철원군은 이날 오후 4시30분 경 시료채취 후 군부대의 협조를 받아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사체를 매몰한 후 시료를 과학원으로 이송했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에 검출된 지점은 기존 검출지점과 위험지역이 유사하다. 멧돼지 이동을 차단하기 위한 임시 철조망을 설치하고 있다”며 “민통선과 군부대 출입 시 철저한 소독방역은 물론 철원군 주변 민가의 소독 방역조치 등을 요청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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