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세미 기자] 조업어선 증가, 기상악화로 인한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가을‧겨울철 조업시기를 맞아 해양수산부가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가을‧겨울철은 봄·여름철과 사고건수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낮은 수온으로 사고 시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할 수 있어 어선안전에 대한 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할 시기다.
이번 안전점검은 전국 11개 시·도별 어선과 낚싯배 100여 척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사고건수가 많은 5~10톤 어선, 화재에 취약한 노후어선, 낚싯배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점검에는 해수부를 비롯해 해양경찰청, 지방자치단체, 한국해양안전교통공단, 수협중앙회 어선안전조업본부가 참여할 예정이다.
합동 안전점검반은 어선의 긴급구난, 기상특보 수신 등에 필요한 무선통신장비 설치와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한다. 또한 전선, 배전반, 모터 등 화재위험이 높은 기관의 전기설비 상태도 점검한다. 소화기,구명조끼 등 어선사고 예방을 위한 장비 구비 여부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낚싯배에 대해서는 신고확인증 및 안전성검사, 낚시 승객명부 구비, 구명조끼와 난간 설치 여부 등 낚시객들의 안전과 관련된 사항을 중점 점검한다.
안전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개선하도록 권고하고 중대한 결함사항은 출항 전까지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용석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이번 가을‧겨울철 합동 안전점검과 지도를 계기로 어선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한층 높아지고 자율적인 안전관리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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