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지난달 부산 연제구와 경기도 성남시 소재 음식점에서 살모넬라균감염증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예년보다 살모넬라균감염증 신고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11일 당부했다.
신고 된 살모넬라균감염증의 집단감염 사례를 조사한 결과 주로 달걀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7월 19일부터 발생한 부산 연제구 소재 음식점에서는 환자와 육전, 절임무, 양념장에서 동일한 살모넬라균이 확인됐다. 7월 30일과 8월 2일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소재 식당 집단발생에서는 환자와 종사자 그리고 행주, 도마, 달걀물통에서 동일한 살모넬라균이 확인됐다.
살모넬라균감염증은 살모넬라균에 노출된 달걀, 우유, 육류, 가공품이 주요 감염원이다. 특히 달걀 껍데기에 있는 오염물질이 껍질을 깨는 조리과정에서 달걀액을 오염시키거나 달걀을 만진 손을 씻지 않고 다른 음식을 조리한 경우 교차오염이 가능하다.
예방을 위해 껍질이 손상되지 않은 달걀을 구입하고 냉장보관 해야 한다. 껍질을 깬 이후에는 빠른 시간 내에 충분히 가열후 조리해야 한다. 달걀 겉 표면은 살모넬라균에 오염돼 있을 가능성이 있어 달걀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손과 칼, 도마, 행주 등에 의한 교차오염에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8~9월 평균기온은 평년 대비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돼 9월말까지 살모넬라균감염증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조리도구를 구분해 사용하고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등 조리 시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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