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21일 전라북도와 전라남도, 경상남도 전체 해역에 보름달물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이번 특보는 국립수산과학원과 지자체에서 6월 중순까지 예찰을 진행한 결과 전북, 전남, 경남 내만을 중심으로 많게는 100㎡당 144마리까지 보름달물해파리가 확인됨에 따른 것.
보름달물해파리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해파리로 독성은 약하지만 어구 손실 등의 피해를 일으킨다. 특히 여름철에는 일조량 증가, 기온상승으로 연안 해역의 수온이 급격하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해파리의 성장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 자란만, 전남 득량만, 전북 변산반도 해역 등 우심해역에서는 해파리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해수부는 예상했다.
해수부는 주의단계 특보 발령과 동시에 수산정책실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대책본부를 운영한다. 특보가 발령된 지자체와 협조해 지역 어선을 투입해 해파리를 제거할 예정이다.
또한 해수욕장 해파리 쏘임사고 예방을 위해 해수욕장에 차단망을 설치하고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임태호 해수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어업인과 해수욕객들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고 해파리를 목격할 경우 해파리 신고사이트를 통해 적극 신고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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