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도 탄력을 받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이 26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 사업은 총 228만㎡ 구역에 4조636억 원을 투입해 각종 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부지를 조성하고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부산광역시, 부산항만공사 등으로 구성된 부산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있다.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에서는 항만지역과 원도심과의 연결을 강화하고 항만재개발 지역에 업무, 상업, 주거기능을 추가한다.
원도심과 항만지역을 연결하는 지하차도 2개소와 보행교 4개소 추가 건설, 녹지와 친수공간으로 구성된 선형녹지축 조성 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마이스(MICE) 시설, 숙박시설 등 상업‧업무용 부지와 주거용 부지 조성사업도 진행된다.
특히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을 포함한 북항 통합재개발 사업은 '2030부산세계박람회'와 상호 연계해 추진 중에 있다. 올해 말까지 부지 조성과 기반 시설 공사가 완료되는 1단계 사업구역은 해양관광, 숙박, 각종 문화공연 시설 등을 통해 박람회 지원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2단계 사업구역은 박람회장, 각종 지원시설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2단계 사업 착공에 필요한 각종 행정절차를 2024년 초까지 조기에 완료함으로써 박람회의 유치와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앞으로 부산항 북항이 글로벌 신해양 중심지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부지 및 주요 기반시설을 적기에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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