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해양수산부는 중국 산둥반도, 발해만 등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되는 괭생이모자반이 전라남도 신안군, 진도군 도서 인근 해상에서 발견됨에 따라 지난 9일부터 비상대응체제를 본격 가동했다.
비상대응체제 가동에 따라 각 기관은 괭생이모자반 유입으로 인한 양식시설이나 경관 훼손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해수부는 해양 관측위성, 어업지도선, 해경 함정·항공단 등을 활용해 동중국해와 서해 전역, 제주도와 전남 인근해역을 모니터링한다.
각 지자체는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해안가에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을 수거하고 국가수거선단 지원을 받아 사전 해상수거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수거된 괭생이모자반을 농가 퇴비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처리비용도 절감하기로 했다. 제주도의 경우 2021년 수거된 괭생이모자반 9,359톤 중 99% 이상을 농가 비료로 활용하고 있다.
정도현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괭생이모자반 유입 지역을 운항하는 선박이나 양식장 등에서는 괭생이모자반을 발견하는 즉시 시·군 대책반 또는 국립수산과학원에 신고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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