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서유석 회장과 증권업계 최고경영자(CEO)들로 구성된 NPK(New Portfolio Korea) 대표단이 오는 12일까지 한국 자본시장의 밸류업 모색을 위해 노르웨이 오슬로와 스웨덴 스톡홀름을 방문한다고 8일 밝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번 증권 NPK 대표단은 연금선진국인 양국의 재무부와 국민연금, 최대 금융그룹, 거래소 등을 만나 한국자본시장의 밸류업을 위한 선진사례를 탐구하고 글로벌 투자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대표단은 8일 첫 일정으로 ‘노르웨이 증권협회’와 북유럽 최대 금융그룹인 ‘DNB’를 방문해 노르딕 자본시장 현황과 오슬로 거래소의 핵심 투자섹터를 점검한다. 또한 북유럽 최대 채권수탁기관인 ‘노르딕 트러스트’와의 미팅을 통해, 향후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이 시기 매력적인 투자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는 하이일드펀드의 투자현황과 전망을 살펴본다.
이어 대표단은 세계 최대의 연기금인 노르웨이 국부펀드(NBMI) 정책을 수립하고 펀드를 관리하는 재무부 내 담당 책임자를 만나 국부펀드의 글로벌 투자 현황 점검하고, 투자를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산업 육성에 집중하는 정부정책과 국부펀드의 시사점을 탐구한다.
또 세계2위 양식연어 생산업체인 ‘살마(SalMar)’를 찾아 환경위기에 대응하는 해양수산업과 식량산업의 전망을 점검한다. 이어 에너지 전문 씽크탱크인 "라이스타드 에너지"를 방문해 탄소배출권과 신재생 에너지 시장 그리고 기관 투자자의 전략적 투자 방안에 대한 자문을 받을 방침이다.
아울러 스웨덴에선 국민연금(AP4)을 만나 투자철학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및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투자 전략에 대해 파악하고, 한국 시장과 투자 협력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스웨덴 최고의 금융그룹이자 2040년까지 탄소제로 포트폴리오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에스이비(SEB)’를 만나 민간 시각의 거시 경제 전망과 지속가능 금융에 대해 살펴본다.
서유석 회장은 “이번 NPK는 사상 유례없이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자본시장의 밸류업에 힘쓰고 있는 시기인 만큼, 연금선진국인 북유럽 국가들의 선진 사례들을 직접 확인하고 시사점을 탐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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