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운전 중 신호위반, 휴대폰 사용하면 AI 단말기가 즉시 운전자에게 경고"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민간기업과 함께 통근버스를 대상으로 'AI활용 안전운행 지원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AI활용 안전운행 지원사업은 차량 전방과 내부에 설치한 AI 영상분석 카메라로 버스 운전자의 위험운전 행동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운전자에게 즉시 피드백을 주는 솔루션이다.
버스 운전자가 운전 도중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휴대전화 사용, 졸음운전, 전방주시 태만 등 중대 법규위반 행위를 하면 AI 단말기가 즉시 운전자에게 경고음을 울린다.
또한 AI 단말기는 과속·급정지·급출발 등 위험운전행동이나 돌발긴급상황, 사고영상, 아차사고 등 사고영상을 분석한 결과를 버스 운전자와 운수회사에 제공해 올바른 운행습관을 갖추도록 돕는다.
이 사업은 지난해 2개 시내버스 회사에 60대가 도입돼 교통사고율 93.5%, 신호 위반 71.4%, 주시태만 33.3% 감소 효과를 거뒀다. 안전운전 점수도 9.9% 증가했다.
국토부는 올해도 사업 효과 확산을 위해 LG전자, 한국교통안전공단과 'AI활용 안전운행 지원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2일 체결하고 LG전자 통근버스에 대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국토부 박정수 종합교통정책관은 "AI 기술을 활용한 운전자 안전운전 지원 사업이 교통사고 예방 및 승객 안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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