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경북 경주시 맞춤형복지팀은 신장투석과 당뇨 합병증을 앓고 있는 ㄱ씨(48세, 남)의 초기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안부확인 서비스’를 연계했다. 맞춤형복지팀은 주기적으로 AI 안부확인 서비스로 겨울철 난방비 부담과 당뇨로 인한 건강 문제를 호소한 ㄱ씨 집에 방문해 상황을 점검한 후 필요한 물품과 서비스를 신속히 지원했다.
행정안전부는 복지·안전 서비스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모를 거쳐 선정된 ‘AI 전화를 활용한 위기가구 모니터링’ 사업을 16개 지자체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서울 동대문구, 부산 사상구, 대전 대덕구·중구, 강원 원주시, 충북 충주시, 충남 천안시·금산군, 전북 남원시, 경북 경주시·구미시, 경남 산청군·거제시·창녕군, 제주 제주시·서귀포시가 해당된다.
앞서 행안부는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년 간 네이버-SKT와 협업해 수원, 부천, 전주, 경주 4개 지자체와 함께 상담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약 4천 명을 대상으로 AI 전화 기반 위기가구 모니터링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지자체는 독거노인, 중장년 1인 가구뿐 아니라 초기 상담 후 복지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은 경우 등 지역별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관리가 필요한 대상군을 선정해 주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응답을 분석해 복지공무원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구본근 스마트복지안전공동체추진단장은 “1인 가구 증가와 인구 고령화로 인해 복지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지자체가 AI 기술을 활용해 주민 한 분 한 분을 더욱 세심하게 살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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