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정부가 어린 시기부터 지속적인 교육으로 항생제 내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학습자료를 내놓았다.

질병관리청은 항생제 내성 교육이 학교에서부터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초등학생 저학년과 고학년, 중학생, 고등학별로 항생제 내성 교육자료집을 개발해 교육부와 공동 배포한다고 30일 밝혔다.

항생제 내성은 항생제가 사용되는 사람, 농·축·수산, 식품, 환경 등 다양한 경로에서 발생해 전파되는 만큼 올바른 항생제 사용 문화가 자리 잡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해 질병청에서 실시한 전국 보건교사 대상 ‘항생제 내성 교육 운영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5.4%가 항생제 내성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학교에서 항생제 내성 교육을 실시하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는 ‘적절한 교육자료가 부족해서(35.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에 항생제 내성 분야 전문가, 보건교육 전문가, 현직 보건교사들과 협력해 교사용 지도서, 수업 프리젠테이션, 학생용 활동지, 가정통신문을 자료집 형태로 개발했다.

자료집에 포함된 학습 내용은 감염과 항생제 의미, 항생제 내성 의미와 발생 원인에 대한 개념과 올바른 항생제 사용과 항생제 내성 예방수칙 등이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항생제 내성 문제는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국가의 미래와도 연결된다. 이번에 개발한 교육자료집이 학교의 항생제 내성 교육에 잘 활용돼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에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