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25일 "모레부터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되며, 일부에서는 특정 백신을 선호하여 일부러 접종을 미루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백신접종을 미룰 경우 9월말 이후에나 접종이 가능하고 또 향후에도 개인이 백신 종류를 선택해서 접종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2회 국무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국민들을 향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믿어주시고, 안심하고 백신접종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빼앗겼던 나라를 되찾고, 지키고, 바로 세운 자랑스러운 역사 뒤에는 많은 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다"며 "국가보훈처 등 관계기관은 국민과 함께 호국보훈의 중요성을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도록 기념행사 등을 내실 있게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약 2년만에 개최된 한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양국은 한미동맹을 포괄적 호혜적으로 발전시키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협력 강화에도 뜻을 함께 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미국은 우리의 백신 생산능력을 인정하고, 한미 글로벌 백신 포괄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우리나라의 백신 생산 기지화와 글로벌 백신허브로 발전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40여년간 유지돼 온 미사일 지침 해제도 큰 성과다. 이를 통해 방위능력의 신장은 물론 우주발사체 개발 등 우리의 우주산업에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됐다"고 평가한 뒤 "경제분야에서 양국간 미래지향적 실질협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반도체·배터리 등 전 공급망에 걸친 상호보완적 투자와 첨단기술 분야의 양국간 협력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협력기업들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와 연계한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거론한 뒤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해서도 양국이 함께 힘을 모아 대응해나가기로 했다"며 "관련 부처는 유례없는 성과를 거둔 이번 정상회담의 후속조치 이행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한미 고위급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 그룹 출범, 백신 지원 등을 신속히 이행해 달라"며 "이번에 논의된 첨단신산업 분야에서의 투자협력 등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6월 1일부터 주택 임대차 계약 체결시 보증금과 차임 등의 신고를 의무화하는 임대차 신고제가 시행된다"며 "임대차 신고시 확정일자가 자동적으로 부여돼 임대차 보증금 보호가 강화될 것이며 실거래 정보 공개로 주택 임대차 시장의 투명성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끝으로 "실거래 정보의 공개로 주택 임대차 시장의 투명성도 한층 높아질 것이며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는 현장에서 제도가 조기에 안착될 수 있도록 소통에 힘써주시기 바란다"며 "지자체와 협력하여 제도 시행에 앞서 부족한 점은 없는지 면밀히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