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경상남도 남해군과 전라남도 여수시를 잇는 해저터널의 실시설계를 ​DL이앤씨 컨소시엄이​ 맡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17일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 실시설계 적격자로 DL이앤씨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입찰공고 이후 DL이앤씨,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 3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했다. DL이앤씨 컨소시엄은 터널 본선 외에 남해군 북측으로 추가적인 연결로를 설치하는 설계를 제안해 가장 높은 기술점수를 받아 실시설계 적격자로 최종 선정됐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은 여수시 신덕동에서 남해군 서면까지 영호남을 연결하는 총 8.085㎞(해저터널 5.76㎞)의 4차로 국도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국비 6,974억원이 투입된다.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여수~남해 간 이동시간이 1시간 30분에서 10분으로 대폭 줄어 들 전망이다. 

본 사업은 연내 착공을 목표로 즉시 상세설계에 착수해 8년간의 공사를 거쳐 2031년 개통할 예정이다. 

국토부 이용욱 도로국장은 “지역 간 화합과 서남해안 관광벨트 조성에 마중물 역할을 할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며 “계획일정에 맞게 해저터널이 개통될 수 있도록 공정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안전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