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앞으로 중증장애인은 물론 경증장애인도 병원에서 제공하는 주치의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28일부터 경증장애인까지 대상을 확대한 '장애인 건강(치과)주치의 4단계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장애인 건강주치의는 장애인이 자신의 주치의를 선택해 일상적 질환 및 전문장애 관리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진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은 주치의·간호사 방문진료·간호를 지원받게 된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4단계 사업은 의원급에서 제공하는 일반건강관리 대상을 중증에서 경증까지 모든 장애인으로 확대했다. 방문서비스 횟수도 중증 연 18회에서 24회로 늘렸다. 경증은 연 4회 제공한다.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또는 발달장애인거점병원으로 지정된 상급종합병원을 포함시켜 보다 다양한 의료기관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장애인 치과주치의 시범사업 지역도 늘어난다. 부산, 대구, 제주로 한정됐던 사업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중증장애인 외에도 뇌병변, 정신 경증장애인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건강주치의 이용을 원하는 장애인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의 '검진기관/병원찾기-장애인 건강주치의 의료기관 찾기'에서 원하는 주치의를 선택해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