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6070 이야기예술인(이야기할머니)들이 이야기극으로 경쟁을 펼치는 새로운 예능이 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6070 세대가 새로운 예술창작의 주역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6070 이야기예술인 사업을 확대 개편한다.

이야기할머니들이 이야기극을 통해 펼치는 경쟁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제작된다. tvN STORY 채널 새 예능 프로그램 <(가제)오늘도 주인공>을 통해 6월 중순부터 방영한다. 

현재 활동 중이거나 활동 경험이 있으면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현장 오디션을 통해 본선 진출자 15명 내외를 선발한다.

본선에서는 팀을 이룬 이야기할머니들이 배우, 가수 등 연예인 멘토들의 도움을 받아 직접 이야기·음악·동화 삽화 등이 어우러진 융·복합공연을 기획해 제작한다. 

최종 결선에서는 팀별 이야기 공연 배틀을 선보인다. 어린이, 학부모, 교사 등으로 구성된 현장심사단의 투표를 통해 최고의 이야기 공연팀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야기 배틀 참가를 희망할 경우 이야기할머니사업단 누리집(www.storymama.kr) 또는 tvN STORY 인스타그램에서 모집 공고를 확인 후 15일부터 내달 7일까지 지원서와 자기소개 영상을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문체부는 이야기 배틀 방송을 통해 만들어진 이야기극을 실제 공연장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도록 '이야기극 전국 순회공연'도 추진한다. 최종 결선에서 선보인 3~4개의 이야기극을 소극장 무대에 맞게 각색하고 이야기 배틀 수상자를 주요 출연진으로 해 오는 10월부터 전국 3개 내외의 주요 도시에서 약 10회 공연할 예정이다. 

6070 이야기예술인은 전국 유아교육기관에 노년층을 파견해 유아들에게 옛이야기와 선현미담을 들려주는 사업으로서 2009년 제1기 30명 선발을 시작으로 올해로 15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매년 활동 규모를 확대해 지난해 3천여 명이 8600여 개 유아교육기관에서 유아 약 52만 명에게 우리의 옛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미래세대의 창의력을 함양하고 세대 간 문화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