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3월부터 초중고 모든 학교에서 상시 활용할 수 있는 위기학생 선별 검사도구가 도입된다. 

교육부가 학교현장에서 모든 학생들의 마음건강을 조기에 진단하고 위기학생들의 치유‧회복을 위한 대책을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위기학생 선별 검사 도구인 '마음 이지(EASY)검사'를 도입한다. 마음 이지 검사는 정서·불안, 대인관계·사회성, 외현화문제, 심리외상문제, 학교적응 등 37여 개 문항으로 구성될 예정으로 ​위기학생을 발견하면 치유‧회복할 수 있도록 전문기관과 연계한다. ​​

또한 초등학교 1‧4년과 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1학년에서 시행하고 있는 정서·행동특성검사 도구도 개선한다. 정신건강 전문가를 통해 현행 검사도구의 신뢰도·타당도 검증과 보완을 통해 위기학생 선별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한 후 내년 학교현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검사결과도 기존 우편발송에서 온라인으로 조회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의료 취약 지역에 거주하거나 비용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정신건강전문가 학교방문 서비스 및 진료‧치료비 지원사업'도 관련 인력과 예산을 대폭 확대한다. 검사 결과 관심군으로 발견된 학생들은 지역 내 전문기관으로 연계해 직접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밖에도 학생이 스스로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감정을 관리할 수 있는 마음챙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내년부터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학생들의 마음건강은 학교와 가정 그리고 전문가의 조기 개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 아이들이 밝고 건강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