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지난 12월 8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열린 ‘2023년 제6회 참드림 경기미 품평회’ 시상식에서 (사)한국쌀전업농 경기도연합회 이경재 회장이 영예의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경재 회장은 “밥맛이 뛰어난 김포금쌀이 전국 최고의 고품질 쌀로 인정받아 뿌듯했다”며 “김포금쌀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널리 인식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에 따르면, 김포금쌀은 한강 주변의 비옥하고 기름진 평야에서 생산된다. 한강과 서해안을 낀 반도성 기후로 가을철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벼가 익는 시기에 온도가 적당해 벼의 결실을 좋게 한다. 

 이에 김포금쌀은 미질이 우수하고, 윤기가 흐르며, 밥맛이 좋기로 소문나 있다. 예로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진상미로 5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만찬에서 전국의 특산물과 퓨전 한식을 완성한 쌀이 바로 김포금쌀이기도 하다. 

 하지만 국내 쌀 소비량의 감소, 농협 수매가 하락 등으로 인해 김포금쌀도 최근 위기를 겪고 있다. 더구나 김포는 농업보다 타 산업의 비중이 크고, 수도권에 위치해 지대와 임대료가 높아 쌀농사의 규모화가 어려운 현실이다. 한마디로 농민·농협·행정(지자체) 등이 삼위일체가 되어 ‘김포 쌀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 회장은 “매년 쌀 소비가 줄고 공급 과잉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인건비는 2배, 비료 값은 3배까지 치솟아 농가의 소득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쌀값 하락을 막을 근본적인 안정화 대책이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그는 12년간 공직에 몸담다 1990년대 벼농사에 뛰어들며 ‘농약과 화학비료 없이 어떻게 하면 농사를 잘 지을까’를 고민하고, 그 답을 찾아왔다. 그러면서 1998년 우리뜰영농회를 출범하고 2003년부터 영농회장을 맡아 오늘날 ‘친환경농업의 교본’이 되어왔다. 

 초기에는 관행농업에 비해 수확량이 적고 판로가 불확실하며, 노동력·생산비가 높은 친환경농업에 대한 지역농가들의 반응이 좋지 않았다. 그는 끊임없이 농민들을 설득하고, 학교급식으로 친환경 쌀을 납품하며, 농가소득 증대를 견인했다. 

 그밖에도 무수히 많은 공적사항들로 농업·농촌 발전과 지역사회 공헌 등에 큰 발자취를 남겨온 이 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100大Star Farm 지정 ▲친환경 및 우수관리(GAP) 인증 ▲2017 한국의 신지식인상 수상 ▲김포시 기술센터 선정 ‘쌀농사 명인’ 인증 ▲제26회 전국 고품질쌀 생산 우수 쌀전업농 선발대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수상 등을 써내려왔다. 

 이경재 회장은 “친환경농업이 힘들 때도 많지만 ‘소비자들의 밥상’을 책임진다는 신념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친환경 쌀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란 다짐과 함께 “소비자들도 친환경 농업의 가치를 알아주길 바람”했다. 

 이어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하고, 언젠가 해야 할 일이라면 지금하자’의 자세로 쉼 없이 달려왔다”며 “전업농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천릿길도 마다하지 않을 것”을 굳게 다짐했다. 

 ‘농민의, 농민에 의한, 농민을 위한’ 농업이 바로 설 수 있도록 연구·노력하며 대한민국 농업·농촌의 밝은 내일을 열어가는 이경재 회장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사)한국쌀전업농 경기도연합회 이경재 회장은 선도에 고품질 쌀 생산과 친환경 농법 육성에 헌신하고, ‘김포금쌀’의 브랜드 가치제고 및 소비자 신뢰증진을 도모하면서, 농업경쟁력 강화와 안전먹거리 공급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4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