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용운 기자] 해양수산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안 여객선사에 대해 4월부터 최대 90일간 연안여객선 운항관리 비용부담금 납부를 유예한다.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2월 1일부터 3월 25일까지 약 두 달간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약 40% 감소한 약 1백만 명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례해 여객선사의 매출액도 절반가량 줄어든 상황.

해수부는 연안여객선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보조사업 조기 집행, 연안여객터미널 임대사용료 감면,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전산매표수수료 감면 등 지원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연안여객선 운항관리 비용부담금 납부를 한시적으로 유예해 업계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한편, 영세한 연안여객사업자는 독자적인 운항관리체제를 갖추기 어려워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 공동운항관리체제 구축을 위한 운항관리자를 두고 소요비용 일부를 사업자들이 공동으로 부담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연안여객사업자가 받는 여객운임액의 2.9%를 부담금으로 징수해 왔다.

해수부 측은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납부된 운항관리 비용부담금이 총 17억 원 규모인 것을 고려하면 이번 납부 유예 조치가 연안여객 선사들의 단기 유동성 확보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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