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우체국이 중증장애인 출퇴근 비용을 지원하는 선불충전 방식의 체크카드를 출시한다. 

고용노동부와 우정사업본부, 마스터카드 코리아는 중증장애인 근로자 출퇴근 교통비 지원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일 전용 카드 신규 출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021년 신설된 중증장애인 근로자 출퇴근 비용지원 사업은 지난해까지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받는 장애인 3850명만 지원해 왔지만 앞으로는 차상위계층 1만5천명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기존에는 월 5만원 이내 실비 지원방식으로 후불교통 기능의 전용카드로만 발급이 가능해 신용이 저조하거나 성년후견제를 이용하는 경우 발급이 제한을 받아 왔다. 지방의 경우 카드발급 지점 부족으로 카드발급이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

고용부는 올해 4분기 선불충전형 카드를 출시할 예정으로 2400여개 우체국 지점을 활용해 접근성을 높이기로 햇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터치카드, 비접촉 결제기능 등 마스터카드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사용해 편의성도 갖춘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많은 사람이 더욱 편리하게 우체국 금융서비스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향후 관계기관 간 다양한 협업모델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