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올해 원양 운항선박 180척에서 원격의료가 지원된다. 

해양수산부는 원양선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해양 원격의료 지원사업'을 올해 확대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원양 운항선박에서 근무하는 선원들은 근무 특성상 응급상황과 치료 가능한 질환이 발생해도 제때 치료받지 못해 방치되거나 악화되는 사례가 많았다.

해수부는 2015년부터 위성통신으로 원격의료장비가 설치된 선박과 부산대병원(해양의료센터)를 연결해 선원들의 건강관리와 응급상황 대처를 지원하는 해양 원격의료 지원사업을 시행해 지난해까지 총 8만5276건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지난해 160척의 선박에서 근무하는 선원이 응급·처치지도 969건, 건강상담 2만1937건 총 2만2906건의 의료서비스를 받았다.

올해는 신규 20척의 선박을 추가해 총 180척의 원양상선과 원양어선에서 근무하는 4000여 명의 선원들에게 해양 원격의료 서비스를 지원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해양 원격의료 지원사업을 통해 원양선박 내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돼 선원의 건강을 보호하고 주기적인 건강상담을 통해 선원의 의료복지 수준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