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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전통과 현대의 창조적 융화 '한류로드'  [2013-04-08 08:49:10]
 
  한류로드
 

시사투데이 조주연 기자] 2003년 일본에서 <겨울연가>가 방영되고, <대장금>과 <주몽>이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중동지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 1차 한류가 아시아를 강타했다. 2005년에 들어서는 아이돌 그룹이 중심이 돼 이른바 케이팝(K-Pop)이 아시아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다가 2011년 마침내 파리 공연을 계기로 유럽에까지 진출하는 2차 한류시대를 구가했다. 2012년에는 한류가 미국과 중남미지역을 비롯한 세계 전역으로 퍼져나가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대변되는 3차 한류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우리문화가 이렇게 여러 나라에서 여러 장르에 걸쳐 인기를 누리는 것은 단군 이래 최대의 사건으로 저자는 우리문화를 수출하는 이 길을 한류로드라고 명명했다. 우리가 전근대 여러 나라의 문화를 받아들인 길을 ‘실크로드’라고 한다면 이제 우리 문화를 세계로 전하는 길은 ‘한류로드’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한류장관 최광식의 재미난 한류 에피소드

고려대 한국 사학과 교수, 국립중앙박물관장, 문화재청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가히 대한민국 대표 한류전도사라 불릴 만한 저자의 이력이다. 외국의 박물관장이나 미술관장들 모임에 가면 멋쟁이들이 많아서 웬만한 브랜드의 넥타이를 매고 가서는 명함도 못 내미니까 일부러 한글 넥타이를 매고 가거나 두루마기를 입고 간다는 저자는 어떻게 하면 우리문화를 세계에 더 알릴 수 있을까 궁리해온 한류 아이디어 뱅크다.

우리나라의 유구한 전통과 역사를 알리기 위해 G20정상회의의 리셉션과 디너파티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한국의 문화가 이렇게 독특한 줄 몰랐다”는 찬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한류로드>에서는 이 밖에도 우리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널리 알리고자 하는 열정이 가득한 한류장관 최광식의 한류와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를 만날 수 있다. 저자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을 강조한다. “옛것을 익혀 새것을 안다”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다소 소극적인 의미에서 더 나아가 법고창신은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훨씬 더 적극적인 의미이다.

‘한류’ 현상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우리의 전통문화에서 모티브를 찾아 그것을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그리고 세계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보편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법고창신의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문화를 세계로 전하는 길인 ‘한류로드’를 어떻게 다양화시키면 좋을지, 한류의 미래를 전망해본다.

K-Pop에서 K-Culture로, 이제는 K-Style로

현재의 한류대중문화의 아이콘인 욘사마나 장금이와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를 넘어서 한국의 음식, 한국의 옷, 한국의 집 등 전반적인 한국적인 생활양식을 세계에 알려 새로운 한류바람을 일으켜야 할 때이다. 다행히 가능성이 엿보이는 좋은 소식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는 영문판으로 발매돼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뽀로로>와 <로보카폴리>는 해외로 수출돼 세계 어린이들을 사로잡았다.

3차 한류 시대를 기점으로 문학을 비롯한 순수문화예술, 국악을 비롯한 전통문화, 한식을 비롯한 생활문화 등 여러 방면으로 다양화시켜 법고창신의 정신으로 이제는 케이팝(K-Pop)에서 케이컬쳐(K-Culture)로, 이제는 케이스타일(K-Style)로 나아가야 할 때이다.


[2013-04-08 08: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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