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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투병생활에도 올곧게 걸은 ‘봉사인생’, 아이들을 위한 사랑의 등불 밝혀
 
  파란꿈지역아동센터 윤영숙 대표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무려 40년 가까이 올곧게 걸어 온 발자취다. 간암으로 힘든 투병생활을 견디면서도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내밀며 자원봉사를 실천해왔으니 그 길이 헛되었을리 만무하다. 

 

 긴 세월 여정 속에 잠시 숨을 고르고 시계바늘을 돌이켜보니 더 나누지 못한 아쉬움과 함께 아직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뜨거운 자신감이 또 다른 내일을 그리게 만든다. 

 

 파란꿈지역아동센터 윤영숙 대표에게 ‘봉사’와 ‘이웃사랑’은 인생행보 곳곳에 세워진 아름다운 이정표와도 같다. 

 

 기억을 더듬어 추억의 페이지를 넘기면 늘 솔선수범 나눔을 베풀고, 교장선생님으로 재직하시며 가정에서도 올바른 교육으로 자녀들을 가르치시던 부모님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윤 대표는 “집안에 선물이나 물품들이 들어올 때면 부모님은 항상 누구에게 나눠줄까? 하는 고민부터 하시곤 했다”며 “그 영향을 받아서인지 이젠 내가 같은 물건이 두 개 생기면 오밤중에라도 주변인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미소 지었다. 

 

 심성 고운 부모님 슬하에 바르게 자라 성인이 된 이후 그는 배드민턴 선수로 활약하고, 패션의상 기업에서 승승장구하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보냈지만 고난과 시련은 어느 날 불청객처럼 덜컥 찾아왔다. 

 

 청천벽력 같은 ‘간암’ 선고를 받게 되며, 잔잔한 호수처럼 평온했던 그의 삶에는 누군가 돌을 던진 것처럼 파문이 일렁거렸다. 혹시 모를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다 보니 세상에 남겨질 두 어린 자녀가 눈에 사무쳤다. 

 

 고민을 거듭하던 윤 대표는 ‘어려운 상황을 직접 눈으로 보고, 몸소 체득하다 보면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며 아이들이 단단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그 길로 두 아이의 작은 고사리 손을 맞잡고 자원봉사를 시작하게 된다. 

 

 4~5명의 독거노인들과 결연을 맺어 손수 만든 반찬을 보내고, 아이들과 목욕봉사·연탄봉사 등을 다녔다. 신기하게도 봉사를 하는 동안엔 몸이 아픈 것도 잊곤 했다. 

 

 어려운 이웃들 도우며 마음을 치유한 그는 더욱 질 높은 봉사를 전개하겠다는 포부가 생겼고, 광주대학교 사회복지학, 광주대학원 언론홍보학을 전공하는 만학도의 열정을 빛냈다. 

 

 그리고 지난 2008년, 학문을 배우는 것에서 나아가 본격적으로 현장에서 나눔을 베풀고자 ‘파란꿈지역아동센터’를 개소해 지역 아이들을 위한 든든한 울타리를 세웠다. 

 

 파란꿈지역아동센터에서는 현재 39명의 아이들이 스스로 용돈을 기부하고, 어르신들 앞에서 새싹처럼 고운 춤을 선보이는 등 ‘함께하는 마음’의 봉사를 실현한다. 윤 대표가 심은 나눔의 씨앗이 잔잔한 봄바람처럼 퍼져 파란꿈의 결실을 맺고 있는 셈이다. 

 

 4년 전에는 시인으로 등단해 지역 시낭송협회에서 상금을 받는 등 뛰어난 문학적 감성도 인정받았고, 과거 패션의상 계통에서 일했던 감각을 살려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며 힘찬 삶의 의지를 불태운다. 

 

 윤 대표는 “아직도 1년에 한 번씩은 서울에서 정기검진을 받아야 하지만, 당시에 아프다고 누워만 있었다면 지금 이 자리에 ‘나’란 사람은 없었을 것”이라며 “내 삶이 다하는 순간까지 하나라도 나누자는 마음으로 평생 봉사를 실천하며, 더불어 사는 세상의 작은 등불이 되고 싶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파란꿈지역아동센터 윤영숙 대표는 30여년 아이들을 위한 헌신적인 나눔·봉사활동에 헌신하고, 체계적인 교육 지원사원 전개와 체험 프로그램 구현에 앞장서 아이들의 인성함양과 정서적 안정을 이끌며, 차세대 꿈나무 육성 및 더불어 사는 사회 구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3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2023-08-25 09: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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