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전라남도 보성은 ‘3보향(寶鄕)’으로 불린다. 충신열사와 민족의 선각자가 많이 배출된 ‘의향(義鄕)’의 고장이고, 서편제의 ‘비조 박유전 선생’과 보성소리를 정립한 ‘정응민 선생’, 민족음악가 ‘채동선 선생’ 등의 혼이 서린 ‘예향(藝鄕)’의 고장이며, 국내 최대 차 생산지이자 차 산업의 발상지로 ‘다향(茶鄕)’까지 수많은 역사인물과 문화유산이 살아 숨 쉬는 고장이다.  

 이곳 보성에서 향토사 연구, 지역 문화유산 보존·전승, 새로운 문화콘텐츠 개발, 군민들의 문화적 욕구 충족 등에 헌신한 이가 있다. 바로 ‘보성문화원 김현진 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1967년 설립된 보성문화원은 1990년 시범문화원으로 지정됐으며, 2009년 신축원사를 준공하고 현재까지 지방문화의 계승발전과 향토문화 창달에 이바지해왔다. 

 현재 주요사업으로는 ▲향토사 연구(향토 서적 및 문화지 발간, 보성향토사 편찬, 보성 무형문화유산 책자 발간 등) ▲문화행사 개최(서편제보성소리축제 주관, 2022~2023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 수상) ▲사회문화교실 운영(13개 교육 강좌) ▲새로운 문화콘텐츠 개발(각종 학술세미나 진행, 지정문화유산 49개 영상 제작, 무형의 품격 공연·전시회, 전통문화, 전통혼례 등) ▲찾아가는 영화관 운영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 선봉장으로서 보성문화원의 내적·외적 성장을 견인하기까지 김현진 원장의 탁월한 리더십과 헌신적 노고가 컸다. 

 보성군청에서 공직생활을 마치고 지역사회 봉사에 전념하던 그는 지난 2016년 제14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그러면서 형식과 구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내실 있는 운영으로 군민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연임(제15대)에 성공했다. 보성 고유의 문화 창달과 군민들의 문화적 욕구 충족 등에 부응해 온 그가 문화원의 중흥을 이끌 적임자라는 판단에서다. 

 그 결과 보성문화원은 지난 8월, 전국 231개 문화원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하는 ‘2023 대한민국 문화원상’에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현진 원장은 “항상 ‘꿈은 꾸는 자의 몫이고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며 직원들을 독려했고, 한마음 한뜻으로 문화원의 주요사업을 추진해왔다”면서 “2019년 대한민국 문화원상 최우수상에 이어 올해 대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문화원임을 증명한 것이 큰 보람”이라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서재필 기념사업회 이사 ▲전남문화원연합회 수석 부회장 ▲한국문화원연합회 운영위원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추진위원회 위원장 ▲보성세계차 EXPO 추진 분과위원장 ▲보성향토사편찬위원장 등을 맡아 ‘일당백’에 ‘종횡무진’이다. 

 김현진 원장은 “보성군 문화예술 발전에 디딤돌을 놓는다는 일념으로 뒤를 돌아볼 겨를도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과거·현재·미래를 잇고, 사람·문화·지역이 함께하는 문화원이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덧붙여 “내년에 보성에서 흥미로운 지역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귀띔하며 “전국의 모든 막걸리와 국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막걸리 페스티벌’을 열어 한국을 쩡쩡 울려보겠다”고 밝혀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보성문화원 김현진 원장은 향토사·유적 연구와 전통문화 보존·전승에 헌신하고, 역사·문화 콘텐츠 발굴·육성 및 문화원의 위상강화를 이끌면서, 애향심 고취와 지역문화예술 발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3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