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김현일 기자]  '설렘주의보' 천정명과 윤은혜의 무르익은 사랑만큼 안방극장도 훈훈하게 물들었다. 

어제(13일) 방송된 MBN 수목드라마 ‘설렘주의보’(제작 (유)설렘주의보)에서는 윤유정(윤은혜 분)이 차우현(천정명 분)에게 건넨 깜짝 프러포즈와 강혜주(강서연 분)와 함께 ‘우유 커플’을 갈라놓으려던 황재민(최정원 분)의 변심까지 달콤한 로맨스와 긴장감 넘치는 에피소드가 펼쳐져 목요일 밤을 장식했다.

이날 방송에선 차우현과 윤유정, 아버지 윤철수(정규수 분)와 화재사고로 얽힌 인연이 풀려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졌다. 예상 못했던 사실에 당황했던 이들은 서로를 운명으로 여기며 점점 더 깊어져가 ‘우유 커플’의 사랑이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또한 차우현을 갖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강혜주의 질주에도 제동이 걸려 통쾌한 한 방을 날렸다. 차우현과 윤유정의 위장 연애를 알고 협박하던 그녀의 전 남친 황재민이 강혜주의 검은 작전에 거부 의사를 밝혀 그동안 다사다난했던 ‘우유 커플’이 숨통을 틀 수 있는 새 국면을 맞이한 것.   

이는 윤유정이 자신을 협박했음에도 개인적인 감정을 배제하고 황재민을 뮤지컬 작품에 추천하는 남다른 인품을 보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녀의 마음씀씀이 덕분에 역대급 폭탄이 될 수 있었던 위기를 사전에 모면할 수 있었으며 이렇게 ‘우유 커플’은 또 하나의 난관을 헤쳐 나갔다.

무엇보다 엔딩을 장식한 윤유정의 달달한 청혼은 시청자들의 동공을 확장시켰다. 지금까지 일어났던 파란만장한 일들을 자책하며 서로에게 운명이 맞는지 묻는 윤유정에게 차우현은 “같이 있으면 심장이 이렇게 빨리 뛰는데 이거보다 확실한 답이 있나?”라고 말해 순식간에 분위기를 핑크빛으로 바꿔놓았다.  

이에 그녀는 “그럼 우현씨 우리 연애 그만하고 결혼할래요?”라고 용기 내어 고백, 과연 차우현은 어떤 답을 내놓을지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처럼 ‘설렘주의보’ 14회에서는 차우현과 윤유정의 불타오르는 사랑과 아버지 윤철수와의 관계가 밝혀져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추위도 잊게 만들었다. 더불어 로맨스길을 가로막았던 ‘우유 커플’ 브레이커들의 장애물을 하나씩 넘어가며 결혼의 문턱까지 온 둘의 남은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BN 수목드라마 ‘설렘주의보’는 다음 주 수, 목요일 밤 11시에 15, 16회 최종회가 방송된다.

사진 제공: MBN <설렘주의보>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