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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천재시인 허난설헌의 시, 무대 위 발레로 오른다…'수월경화' 선보여
 
  허난설헌-수월경화 (水月鏡花) (사진=국립발레단 제공)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조선 중기의 천재시인 허난설헌의 시를 형상화한 발레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발레단은 오는 21∼23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솔리스트 강효형의 안무작 '허난설헌-수월경화(水月鏡花)'를 선보인다.

 

 '허난설헌-수월경화'는 허난설헌의 시를 형상화해 2017년 초연 당시 발레에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접목시키면서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여성의 재능을 인정받기 어려웠던 조선 중기에 자신의 신념을 빼어난 글 솜씨로 풀어내 당대 문인들의 극찬을 받았던 허난설헌이 남긴 많은 시들 중에서 '감우(感遇)'와 '몽유광상산(夢遊廣桑山)'이 안무가 강효형을 통해 무대 위에 다시 펼쳐진다.

 

 강효형은 '물에 비친 달, 거울에 비친 꽃', 즉 눈으로 볼 수는 있으나 만질 수 없다는 뜻을 가진 사자성어 '수월경화'를 작품의 부제로 붙여 '허난설헌의 시의 정취가 너무 훌륭해 이루 표현할 수 없다'는 의미를 담았다.

 

 그는 안무를 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에 대해 "발레에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접목시켜 새로운 느낌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한국적인 소재를 사용하지만 동서양을 막론하고 모든 관객들이 우리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에 매료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또 '시인(허난설헌)' 역을 맡은 수석무용수 박슬기·신승원의 강인하고 아름다운 춤과 강렬한 군무의 움직임들이 역동적이고 현란한 국악 라이브 연주와 함께 어우러진다. 스물일곱 어린 나이에 삶을 마감한 허난설헌의 안타까운 삶을 시들어가는 꽃에 빗대어 표현한 마지막 '부용꽃' 장면도 쓸쓸한 음악과 어우러져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다.

 

 이번 공연이 2017년 초연과 가장 다른 점은 무용수들의 춤과 함께 국악 라이브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거문고 연주자 김준영이 음악감독 및 연주에 참여해 라이브 공연을 한다.

 

 특히 가야금 거장 고(故) 황병기 명인의 '춘설', '하마단', '침향무' 등은 작품의 시작부터 끝을 잇는 이음새가 돼 감정선을 연결하며 김준영 감독이 작곡한 '말없이 고이?!'는 '술대'라고 하는 대나무 막대로 거문고를 연주하며 붓 늘림에 비유되는 연주법을 사용해 춤과 음악의 깊이를 더해준다.

 

 총 110여벌 이상을 제작한 의상 디자이너 정윤민은 전통적인 관습으로 인해 자신의 재능을 펼치지 못했던 허난설헌이 작품 속에서나마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에서 전통한복의상의 디자인을 탈피했다. 실크 오간자, 옥노방, 쉬폰 등의 원단을 이용해 무용수의 실루엣을 부각시키고 움직임과 함께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 선을 보일 수 있는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

 

 한편 '허난설헌-수월경화'는 2017년 초연 이후 같은 해 6월 콜롬비아 보고타 마요르극장에서 공연해 국립발레단의 첫 중남미 공연을 펼쳤으며 이어 9월 캐나다 토론토와 오타와에서도 초청 공연돼 세계무대에도 선보였다.

 


[2020-08-18 1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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