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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청바지 위로 불타오르는 예술혼, 태국 작가 코라크릿 개인전 '이미지, 상징, 기도' 개막
 
  코라크릿 아룬나논차이 사진=Thapphawut Parinyapariwat 이미지 제공=국제갤러리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태초에 발견이 있었다 / 잠을 방해하는 새로운 악몽 / 혼란에 질서를 부여할 필요 / 우리는 외면당한 기도를 통해 이 세상을 만들어 나간다. / 격변 너머에 광휘 있고 / 통합에 대한 향수 / 애도의 땅에서 / 공기에, 잡을 수 없는 것에, 당신을 맡긴다 / 유령은 갖지 못한다, 아무것도' (코라크릿 아룬나논차이 기도문)

 

 태국 출신 현대미술가 코라크릿 아룬나논차이(Korakrit Arunanondchai)의 개인전 '이미지, 상징, 기도'는 창조와 파멸의 우주 순환 구조에 대해 조망할 기회를 제공한다.

 

 15일 서울 삼청동 국제갤러리에서 개막한 이  전시는 2021년 국제 전속 작가로 결정된 후 선보이는 첫 전시다. 

 

 영상, 퍼포먼스에서 회화, 설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작업하는 아룬나논차이는 개인과 사회, 삶과 죽음, 다양한 신념 체계를 아우르는 존재와 의미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들을 제시해왔다. 영국 미술 전문지 '아트 리뷰'가 선정한 '파워 100' 중 88위로 미술계에서 영향력 있는 작가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재와 흙으로 다져진 바닥의 전시장에서 작가의 대표 연작 '역사 회화'를 선보인다. 전시 공간을 뒤덮은 검은 흙바닥에는 작가의 기도문이 부조로 새겨져 있다.

 

 전시장 바닥의 가장자리를 따라 흐르는 기도문 위에는 작가의 '역사 회화'와 '빈 공간(하늘 회화)' 작품들이 걸려있다.

 

 2012년에 시작된 '역사 회화' 연작은 청바지가 주요 재료다. 서양 중심의 세계화와 노동의 역사에 대한 고찰의 일환으로 청바지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청바지를 표백한 후 그 위에 다층의 이미지를 쌓아 올린다.

 

 자신의 신체를 각인하거나 땅의 텍스처를 고스란히 옮긴 이 이미지들은 이후 불이 활약할 수 있는 무대, 불이 연소할 수 있는 재료가 된다. 회화에 불을 붙인 후 작가는 문제의 타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긴다. 불을 끈 후에는 불타고 남은 회화의 파편, 그 화재의 결과인 재, 그리고 불타는 과정을 기록한 사진이 한데 결합한 게 '역사 회화'다.

 

 모든 것을 더 이상 환원 불가능한 상태로 태워버리는 불과 그 결과물인 재를 둘러싼 작품은 '불길에 휩싸인 세상의 불의 정치'를 강렬하게 전한다. 2023년 1월 29일까지.

 

◆코라크릿 아룬나논차이는? 

 

 1986년 태국 방콕에서 태어난 작가 코라크릿 아룬나논차이는 2009년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에서 미술학사를 취득하고 2012년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미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방콕과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전 세계에서 전시하며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스톡홀름 현대 미술관(2022), 서울 아트선재센터(2022), 싱가포르 아트 뮤지엄(2022), 쿤스트할 트론헤임(2021), 포르토 세랄베스 현대 미술관(2020), 밀라노 스파치오 마이오키(2019), 헬싱키 키아스마 현대 미술관(2017), 볼차노 무세이온 미술관(2016), 파리 팔레 드 도쿄(2015), 뉴욕 모마 PS1(2014) 등이 있다. 이외에도 광주 비엔날레(2021), 이스탄불 비엔날레(2019), 휘트니 비엔날레(2019), 베니스 비엔날레(2019), 시드니 비엔날레(2016) 등 여러 비엔날레에 참여했다. 

 

 현재 그의 작품은 뉴욕 휘트니 미술관, 파리 퐁피두 센터, 파리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 런던 테이트 모던, 오슬로 아스트루프 펀리 현대 미술관, 런던 자블루도비치 컬렉션, 난징 스팡 현대미술관 등 세계 주요 기관에 소장 되어있다.

 


[2022-12-15 17: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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