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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시대를 꿰뚫는 발칙한 시선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풀어 낸 소설<컨설턴트>  [2010-05-06 12:40:34]
 
  컨설턴트_표1
 

[시사투데이 장수진기자]

한 개인에게 닥친 불행의 연속이 가져다준 자연스런 죽음이 누군가의 각본에 의해 짜여 진 시나리오에 의한 것이라면...

세계일보 1억원 고료 제6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임성순씨의 <컨설턴트>가 출판사 은행나무에서 출간됐다. 장편소설<컨설턴트>는 소설적 재미와 문학적 깊이를 두루 갖춘 흥미진진한 소설이다. 마치 한편의 잘 만들어진 영화 같은 이 작품은 현대인의 익명성과 자본주의가 타인에게 가하는 폭력을 이야기 한다. 작품에서 등장하는 ‘회사’라는 거대한 구조는 곧 ‘보이지 않는 손’으로 개인의 삶을 지배하며 거기에 속한 구성원은 무력하게 모든 걸 ‘받아들이거나 체념할’ 수밖에 없다.

상식적이지 않은 사회적 사건에 대한 작가의 관심에서 출발한 소설 <컨설턴트>는 약자에게 벌어지는 사회의 부조리함을 진지하게 풀어냈다.

이야기는 암살 청탁을 받은 회사가 주인공에게 ‘킬링 시나리오’를 의뢰하면 주인공은 우연을 가장한 완벽한 킬링 시나리오를 쓴다. 그 시나리오에 따라 목표물은 자연스런 죽음을 맞게 된다. 불행의 연속이 가져다 준 누군가의 자살이 사실은 어떤 각본에 의한 예고된 죽음이었다면... 상상만으로도 섬뜩함을 느끼게 하는 소설 속 사회는 책을 있는 동안 ‘나’ 또한 누군가에 의해 조정당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소설은 자본주의 속에서 일반인들은 잘 인식하지 못하는 알레고리에 대한 일종의 암시를 보여준다. 별거 아니라 생각하고 무심히 넘긴 것들이 나비효과를 일으켜 인류의 기아와 살상등을 불러일으킨다는 무시무시한 상상은 “어쩔 수 없다”라는 말 속에 진실을 은폐해버리는 현대인을 각성시킨다.

선이 굵고 재기 발랄한 신인작가라는 평을 받은 임성순씨는 영화판에서 내공을 쌓은 이력을 갖고 있다. <컨설턴트>는 ‘회사’를 주제로 한 3부작 중 1부이며, 현재 2부 <문근영은 위험해>와 3부 <전락>을 집필 중이다.

 


[2010-05-06 12: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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