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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장편소설> 천년의 질문…오늘, 당신에게 대한민국이란 무엇입니까?
 
  조정래 작가의 천년의 질문 1~3권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대한민국 대하소설의 대가 조정래 작가가 신작 장편소설 <천년의 질문>을 <풀꽃도 꽃이다> 이후 3년만에 해냄출판사를 통해 세상에 내놓았다.

 

매일 11시간을 집필에 몰두한 결과물로 종이책과 전자책 그리고 오디오북으로 동시 출간되었다.

 

소설은 21세기 현재 대한민국에서 자본과 권력에 휘말려 욕망을 키워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려낸다.

 

월급 통장에 매달 '0원'을 찍으며 사건 취재에 고군분투하는 기자의 노력, 강사법 시행을 앞두고 동료들이 낙엽 떨어지듯 일자리를 잃자 자신이 낳은 두 아이의 눈빛까지 무서워졌다는 만년 시간강사의 고뇌가 술회되는 동시에, 비자금 장부의 행방을 추적하는 재벌 그룹 구성원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그려진다.

 

'개천에서 승천한 용'인 서울대 출신 수재는 재벌가 사위로 발탁된 후 온몸을 다 바쳐 신분 상승을 꿈꾸지만, 결국 죽어도 진골은 될 수 없음을 깨닫고 비자금 장부를 훔쳐서 잠적하고, 재벌의 유화정책으로 굳게 입 닫은 언론에 좌절한 기자와 그를 회유하기 위한 재벌 정보원의 전방위적 시도가 긴박하게 연출된다.

 

눈앞의 이익을 챙기기에 혈안인 국회의원과 사업가, 변호사 등의 아귀다툼은 치열하기만 하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인류의 역사가 시작한 이래로 수천 년에 거쳐 하나의 거대한 집단, 즉 국가에 소속된 사람이라면 누구나 되물었을법한 질문인 '국민에게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기본적이고도 치열한 질문에 대한 뜨거운 응답을 던진다.

 

수십명에 달하는 등장인물들에게 생생한 캐릭터를 부여해 정경유착의 실태와 비정규직 문제, 급격한 사회 양극화에 시달리는 대한민국의 현재를 드러낸다.

 

'입법 사법 행정'이라는 국가권력에 재벌과 언론이라는 사회권력이 야합하여 온갖 비리를 조장하고 있는 현실에서 불법 비자금, 전관예우 문제 등 관행처럼 벌어지고 있는 권력 범죄의 실태를 소설로 형상화함으로써 상위 10퍼센트가 전체 국민 소득의 절반을 독식하는 기형적인 구조가 유지되는 근본적인 이유를 설명한다.

 

그리고 한 걸음 내디딜 변화의 길을 그려냈다. 나와 내 이웃을 위한 작은 실천만이 거대 권력의 독재를 막을 수 있으며, 우리 모두 함께 걷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머지않은 때 큰 변화를 불러 온다는 믿음을 준다.

 

자본과 권력에 빼앗긴 국민으로서의 권한을 찾는 일이 의외로 간단하고 쉬운 일임을 일깨워주는 <천년의질문>은 무거운 현실에서도 국민 스스로 깨어나야 국민으로서 자격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느끼게 해 줄 것이다.

 

지금 돌아보지 않는다면, 결코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 거대 자본에 휘들려 인간을 소외시킨 현 상황을 통찰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재편하야 한다.


[2019-06-26 11: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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