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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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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개성있는 연기 스페셜한 배우 이병준  [2011-03-12 13:47:56]
 
  배우 이병준
 

[시시투데이 장수진기자]드라마 ‘시크릿가든’, ‘드림하이’로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이며 네티즌들로부터 미친 존재감이란 타이틀을 획득한 배우 이병준. ‘시크릿가든’에서는 주원(현빈)을 사장자리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허술한 계략으로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상무 박봉호로, ‘드림하이’에서는 ‘되는 놈들만 키운다’는 실질적인 교육관을 가진 기린예고의 예술부장 시범수를 연기해 귀여운 악역이란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시청자들에게는 KBS 드라마 ‘공부의 신’을 통해 이름을 알렸지만, 수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드라마 시크릿가든은 그를 미친 존재감으로 등극시켰다. 그는 공부의 신 이후 시청자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1987년부터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내공을 쌓고 영화와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쉬지 않고 활동해 온 베테랑 연기자이다.
최근 영화, 드라마, 뮤지컬, 한국전통창작무용 공연, 대학 강의까지 한꺼번에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배우 이병준을 만나보자.
Q. 자신에 대해 소개해 달라.
A.
87년도부터 재야 극단 활동을 했었고 이후 90년도에 서울예술단(예술의 전당)에서 3년, 96년도에 서울시뮤지컬단(세종문화회관)에서 단원 생활을 했었다. 94년도에 영화가 너무 하고 싶어서 몇 작품 찍었다. 드라마는 아침드라마 큰 언니, 제5공화국, 패션‘70 등에 출연했었고 뮤지컬은 꾸준히 하고 있다.

Q. 드라마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시크릿 가든과 드림하이 출연 이후 달라진 점이 있나.
A.
시크릿가든 이후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 어디 가서 밥을 먹기 힘들다. 사람들이 힐끗힐끗 쳐다보니까(웃음)... 시크릿가든의 경우 감독님이 정말 악역을 요구했는데 나는 그때 CF를 노렸기에 너무 악역이면 CF가 안 들어 올 것 같아 귀여운 악역으로 캐릭터를 잡아갔다.
처음엔 연기하면서 애드리브가 들어가니까 감독님이 안 된다고 다시 하라고 해서 다시 했는데 처음 한 걸로 가자고 하시더라. 김은숙작가도 토씨 하나 틀리면 안 되는 작가인데 내가 연기하면서 예를 들어 스타일을 스똬일~이라고 했더니 다음 대본부터 그렇게 써줬다. 다행히 반응이 좋았다. 연기자는 말로 하는 게 아니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건데 말보다는 연기적인 표현방법을 보고 맘에 들었던 것 같다.

Q. 캐릭터를 어떻게 구축해가나.
A.
아무래도 기존에 있는 캐릭터하고 좀 달리 하려고 한다. 연기라는 부분이 나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가장 중요한 건 시청자들이 날 어떻게 볼 것인가라고 생각한다. 뮤지컬이나 연극도 마찬가지다. 캐릭터를 분석할 때 캐릭터의 성격 분석표가 나온다. 1)나이 2)버릇, 습관 3)학력 4)사회적 구조 등등 제일 아래에 관객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가 나온다. 다른 말로 하자면 시청자들이 박상무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볼 것인가, 그 악역이라는 이미지가 드라마에서 어떻게 표현 될까를 생각하면 된다. 시청자로 하여금 저 연기자 이미지가 어떤 식으로 만들어져서 나올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게 나의 목표였고 그래서 시청자들에게 맞추다보니 박상무 같은 캐릭터가 나온 것 같다. 사람들은 완벽한 사람보다 어딘지 좀 어눌하고 허술한 사람을 좋아하지 않나?

Q. 영화 얘기로 가서 ‘구타유발자들’에서도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줬는데.
A.
영화쪽에서는 구타유발자들을 찍고 많이 알려졌다. 카사노바 성악과 교수역할이었는데 제자를 유혹하는 역할이었다. 워낙 캐릭터가 그랬는지 영화 관련 미팅을 하면 작품 얘기보다 구타유발자들의 성악교수 연기에 대한 얘기만 한 시간 정도를 한다. 그러고는 같이 작업하자로 간다. 그 영화 이후 성악과 교수들을 만날 자리가 있었는데 사실 한 대 얻어 맞을 줄 알았다. 그런데 오히려 팬이라고 하셔서 너무 감사했다.

Q. 최근 역할 때문에 연기자로써 이미지가 굳어지는 건 아닌가.
A.
그렇지는 않다. 배우는 작품에 따라 달라지니까. 그런데 캐릭터가 달라도 연기라는 부분은 바뀌기가 힘들다. 작품이나 배역마다 어떻게 맛깔나게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뮤지컬 할 때는 관객들이 작품 속  배역이 나였다는 것을 모르더라. 그러니까 이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가 저 작품에 출연한 배우라는 것을 몰라봐 좀 아쉬웠다. 그런데 드라마는 바로 클로즈업이 들어가고 하니까 다르더라.  
이번 들어간 ‘백프로’ 라는 영화는 기존의 캐릭터와 다를 것이다. 윤시윤, 천호진, 박상면이 같이 출연한다. 그 영화에서는 한결같은 아버지역을 맡았다. 아마 많이 다를 것이다.

Q. 배우 이병준에게 뮤지컬, 영화, 드라마는 어떻게 다른가.
A
. 뮤지컬이나 연극은 바로 현장에서 관객들과 교감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좋다. 드라마나 영화는 일단 내가 보고 싶을 때 다시 볼 수 있고 또 나를 채찍질 할 수 있다는 것이 좋고.
드라마는 순발력이 좋아야하고 암기하는데 탁월한 장점이 있어 좋다. 아~ 영화는 정말 매력적이다. 영화는 연극이나 뮤지컬처럼 현장이 많이 오픈돼 있어 많은 부분을 배우가 분석하고 연구하기 좋다. 급하지 않고 충분히 감독과 배우가 이야기를 나누고 합을 짜기도 하고 그렇게 하니까 서로 웃고 즐기면서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일단 마음에 여유가 있어서 좋다.
뮤지컬이나 연극은 두 달 전부터 연습을 하기 때문에 완벽하게 해서 무대에 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그러다보니 반응에 따라 관객들과 함께 놀 수 있고 상황적으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서 재미가 있다. 

Q. 한국무용공연을 한다고 들었다.
A
. 91년도에 ‘광대의 꿈’이라는 공연에서 무사 주인공 역을 했다. 그때 한양대 교수께서 나한테 무용과로 편입하라고 했었는데... 그 당시에는 무용을 좀 했었다. 지금은 힘들지만.
어쨌든 이번에 잘 아는 분의 요청이 있어 출연하게 됐다. ‘무공(舞工)’이라는 한국전통창작무용인데 그 작품에서 안무가를 맡았다. 미래의 대한민국의 전통무용은 어떻게 변화되어 있을까? 하는 의문점이 만들어 낸 작품이다. 인간문화재 벽사 정재만 선생님이 총괄 지휘하고 무용계의 유망주 정용진씨가 안무를 맡았다. 한국전통무용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다. 많이 들 보시러 오셨으면 좋겠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연기자로써 최선을 다하는 배우 이병준. 그는 욕심이 많은 배우다. 자신의 길을 여러 방향으로 열어놓고 부지런히 걷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 무용공연까지. 또 대학 강단에서 후배를 지도하는 일에도 보람을 느낀다. 오히려 학생들을 가르치기보다 그들에게서 배우는 것이 더 많다고 한다. 그래서 더 많이 공부한다. 부지런함과 꾸준함이 습관이 된 그가 다음엔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을 찾아올지 벌써 궁금하다.

 

 


[2011-03-12 13: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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