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5·6공구)’를 국내 처음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는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하는 등 친환경화를 추진하는 산업단지다. 온실가스 배출량의 25% 이상을 감축 하는 것이 목표다. 

새만금개발청은 2020년 12월 열린 새만금 국가산단 착공식에서 국가산단의 스마트그린 비전을 선포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스마트그린산업단지 기본계획(안)을 수립해 국가 시범산단 지정을 요청한 바 있다. 

새만금 스마트그린산단은 온실가스 25% 감축과 함께 에너지자립을 위한 산업단지로 2040년까지 산업단지 사용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100% 공급하는 ‘RE100’ 산업단지를 실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29년까지 건물 옥상 30MW(메가와트), 선도사업 30MW, 추가조성 120MW를 통한 총 180MW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2040년까지 수상 태양광과 연료전지 발전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에너지 데이터를 수집·활용·모니터링을 통해 에너지 자립률을 제고하는 에너지통합플랫폼과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그리드(독립 전력망)’를 적용할 예정이다. 

석탄 화력 발전소의 무탄소 연료전환을 위해 연소 후에도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암모니아 혼합연소를 활용해 온실가스 저감과 친환경 열에너지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 윤영중 산업입지정책과장은 “이번 지정은 산업단지의 에너지 자립, 기업제조 활동 지원 등 체질개선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 것이다”며 “앞으로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조성을 점차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