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부산항 북항 1단계인 재개발사업인 부지, 도로, 공원 등의 기반시설 조성이 마무리됐다.  

해양수산부는 부산항 북항 1단계 항만재개발사업 부지조성과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공사를 사업시행자인 부산항만공사가 30일 완료한다고 밝혔다.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은 2006년 부산항 신항이 개장되면서 유휴화된 북항을 크루즈, 마리나, 공원 등 국제관문 기능과 해양관광 거점으로 개발하기 위해 2008년부터 시작됐다. 전체면적 155만㎡ 공간에 약 2조8천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국내 1호의 대규모 항만재개발사업이다. 

이번 준공에서는 부지(92만㎡) 조성을 통해 복합문화·스포츠 공연 등 시민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오페라하우스와 상업·편의시설 등이 입주할 수 있는 부지가 조성됐다. 이를 통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핵심 지원시설이 준비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 

또한 부산역 동남측에 위치한 충장대로의 교통량 증가에 따른 교통 정체를 완화하고 1단계 재개발사업 구역 내 공원, 오페라하우스, 마리나시설에 차량을 통한 접근이 가능하도록 왕복 8차선(도로 3.1km)을 설치했다. 

경관수로, 해안선과 접하는 공원은 부산 도심 한가운데서 바다를 느끼고 휴식할 수 있는 해양친수 공간으로 거듭난다. 

이밖에 부산을 대표하는 관문인 부산역과 국제여객터미널을 연결해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들의 편의성을 제고하는 공중보행교, 바다 위에서 부산 북항과 부산항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해안조망대 등을 설치했다. 

이번 준공을 통해 조성된 도로, 공원, 공중보행교 등 기반시설은 내년 상반기 개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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