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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남겨진 이의 슬픔을 어루만지는 영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포스터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어느 봄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편인 ‘도경’을 잃은 ‘명지’는 슬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폴란드 바르샤바로 잠시 떠난다. 

 

 하지만 ‘도경’의 소식을 모르는 대학 동창 ‘현석’과 재회에 ‘명지’는 낯선 곳에서 불쑥불쑥 남편과의 추억을 마주하게 된다.

 

 한편, 같은 사고로 단짝 친구인 ‘지용’과 이별한 ‘해수’는 곳곳에 남겨진 친구의 빈자리를 느끼며 하나뿐인 동생을 잃고 몸이 마비된 ‘지용’의 누나 ‘지은’을 돕는다.

 

 그러던 중 ‘해수’는 ‘지은’에게 새 편지지와 함께 ‘명지’의 주소를 건넨다.

 

 홀로 남겨진 나와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다정한 말 한마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중학교 교사인 도경은 자신의 반 학생인 지용이 물에 빠지자 그를 구하려고 물에 뛰어들었다가 함께 목숨을 잃게 된다. 세상에 외로이 남겨진 도경의 아내 명지와 지용의 누나 지은은 그들에게 닥친 비극을 받아들이기 쉽지가 않다.

 

 명지는 슬픈 현실을 피해 폴란드 바르샤바로 떠나고, 옛 친구를 만나지만 선뜻 친구에게 남편의 소식을 전하지도, 그의 죽음을 애도하지도 못하는 현실에 관객은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다.

 

 영화<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는 <두근두근 내 인생>으로 유명한 김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원작에서는 주인공 명지가 영국 스코틀랜드에 있는 사촌언니의 빈 집에서 머무르며 생기는 일을 그리는데 여기서는 배경이 폴란드로 바뀌었다.

 

 이 영화는 남편과 아이를 읽은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 세 가지 색 블루>, 서핑하다 목숨을 잃은 아들이 죽은 바다에 매년 찾아가는 여자의 이야기 <하나 레이 베이>가 떠오르기도 한다.

 

 <아버지의 초상>, <프랑스 여자>를 만든 김희정 감독이자 교수가 연출을 맡았고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결혼 후 더욱 승승장구하고 있는 배우 박하선이 주인공을 맡았다. 죽은 남편의 친구 현석 역에는 <스위트홈>, <재벌집 막내아들>로 시청자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김남희가 출연하여 더욱 기대가 높다. 

 

 김희정 감독은 "원작에 없던 인물을 만들고 영국 대신 실제로 내가 7년을 살았던 폴란드로 배경을 바꾸며 각색했다"며, "내가 잘 알고 있는 폴란드라는 나라가 애도와 기억의 공간으로 그려지길 바람"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죽음과 개인의 슬픔을 관통하는 메세지를 전하고 싶었다는 김희정 감독과 배우 박하선이 만나 어떤 색을 만들어 낼 지 궁금해진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된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는 6월 중 개봉한다.


[2023-05-25 15: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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